생활서비스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 선보여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2-26 03:00 수정 2021-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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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 R&D 경영]GS칼텍스


GS칼텍스는 최근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바람에 따라 올해 사업 다각화를 통한 ‘변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2021년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에너지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가 전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종합석유화학회사로의 경쟁력 강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친환경 모빌리티를 위한 미래형 주유소 구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창출 등이 목표다.

이 중 가장 근접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미래형 주유소’다. GS칼텍스는 파괴적 혁신을 바탕으로 주유소를 기존 주유, 세차, 정비공간에서 확장해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재정의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새롭게 문을 연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에서 자사 신규 브랜드인 ‘에너지플러스’의 공개 행사를 열었다. 에너지플러스는 ‘에너지, 그 가능성을 넓히다’라는 모토 아래 기존 에너지 기업의 변화와 확장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브랜드로 개발됐다.

에너지플러스 브랜드가 적용되는 사업영역은 △기존 주유소 모델을 탈피한 미래형 주유소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복합개발 △GS칼텍스 고객에게 특화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모바일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이다.

에너지플러스 브랜드가 첫 적용된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전기·수소차 충전과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같은 모빌리티 인프라와 물류거점, 드론 배송, 편의점 및 F&B(식음료 서비스) 등의 라이프 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에너지 충전 공간이 될 것이라고 GS칼텍스는 밝혔다.

올해 1월 ‘CES2021’을 맞아 GS칼텍스는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세 편의 영상을 출품하기도 했다. 여기엔 미래형 주유소가 드론을 활용한 물류 거점으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실증사업 영상이 담겼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드론 배송이 미래 성장 사업 기회임을 글로벌 기업들에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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