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접목한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

홍석호 기자

입력 2021-02-26 03:00 수정 2021-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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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 R&D 경영]GS그룹


GS그룹은 올해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1월 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모임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신년 모임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 방식 개선도 당부했다.

GS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사업 구조 개편에 주력했다. GS리테일-GS홈쇼핑 통합을 시작으로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인 ‘GS퓨처스’와 ‘GS비욘드’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웠다. 조직 문화와 사고방식 변화를 위한 사내 커뮤니티인 ‘52g(오픈 이노베이션 GS)’에도 직급에 관계없는 참여를 이끌었다.

이 같은 토대를 바탕으로 올해는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 기회를 찾기 위해 계열사 간 인적·물적 역량 결합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투자 역량도 길러 나간다는 구상이다. 조직 문화 개선 차원에서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구축하고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 실행으로 ‘빠른 실험과 빠른 실패’를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계열사들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정보기술(IT)·자동차 등 다른 업계와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형 주유소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 페이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현대자동차그룹과 주유·충전·세차·정비 등 다양한 데이터 상호 교류를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준비 중이다. 2019년 안면 인식 결제 편의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에는 계산대 없는 미래형 편의점 GS25를 BC카드 본사 20층에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QR코드를 통해 개인을 식별하고 스마트 카메라로 고객의 행동을 분석한다.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재고 파악도 이뤄진다. 또 배달전문업체 요기요와 손잡고 전국 2000여 개 GS25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배달 플랫폼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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