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배터리-5G 등 주력사업 역량 강화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2-26 03:00 수정 2021-02-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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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 R&D 경영]LG그룹


LG그룹은 새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영 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석유화학 고부가가치 제품, 배터리, 5G 등 전자·화학·통신 주력 사업 분야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VC사업본부(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분수령이 될 성과다. 올해 7월 합작법인이 출범하면 자동차 모터와 인버터 등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 점유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날로 확대되는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OLED TV 수요에 적극 대응해 국내 파주와 중국 광저우에서 대형 OLED를 생산하는 투트랙 생산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유리원판 기준 월 6만 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기존 파주에서 생산 중인 월 7만 장 규모의 생산능력에 더해 월 13만 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한 데 이어 친환경 사업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총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여수 NCC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 80만 t 증설하고 2021년 하반기 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 소재, 고성장성을 갖춘 OLED 소재, 자동차 산업 소재 등 신소재 사업도 적극 육성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자동차 전지의 폭발적 성장을 기반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고 다수의 전기차 고객을 확보하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축했다. 올해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소재 차별화와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장기 수명 솔루션 제공에 집중한다.

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같은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5년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일본, 미주 지역의 비대면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 미국 화장품 회사 뉴에이본 인수로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해놓은 상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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