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펭하!” 펭수 초등학교 AI 영어 선생님 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25 11:31 수정 2021-02-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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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BS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가 전국 초등학생들의 영어선생님이 된다.

EBS는 3일부터 전국 6000여 개 초등학교에 교과서 기반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프로그램 ‘AI펭톡’이 보급된다고 밝혔다. ‘AI펭톡’은 세계 최초로 공교육에 AI 외국어 시스템이 도입되는 사례이자 국민적인 캐릭터가 공교육 교사로 나서는 첫 번째 케이스다.

EBS에 따르면 지난해 4~5월과 11월~12월 2회차에 걸쳐 ‘AI펭톡 시범학교’를 운영한 결과, 뛰어난 학습효과와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AI펭톡’은 스스로 하는 공부를 중심으로 영어 학습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고, 특히 영어 말하기 자신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AI펭톡’의 특징 중 하나는 고도의 음성인식 기술이다. 어린이의 음성 높낮이와 발음하는 방식이 성인과 다르다는 것에 집중해 초등학생 2만 명 이상이 발음한 5000시간 분량의 영어 발음 데이터를 탑재했다. 그 결과 어린이의 음성 인식률이 90% 이상에 달해 정확하고 풍부한 영어회화 학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률적인 커리큘럼이 아닌 자율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정해진 목표만큼 공부를 끝내면 보상 아이템을 얻거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는 등 ‘게임화’ 방식을 채택해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했다. 학생과 교사 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콘텐츠를 활용해 학교 수업에서 팀플레이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방과 후에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나 홈스쿨링 가정에도 적합하다.

EBS 김명중 사장은 “AI펭톡은 고도의 기술력 외에도 캐릭터를 활용해 영어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주는 시스템이라는데 의의가 크다”며 “지역, 학교, 학생의 환경적ㆍ개인적 차이를 넘어 교육혁신을 촉진하는 포용적인 에듀테크의 공교육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I펭톡’ 활용 신청은 2021년 3월 2일부터 3월 16일까지 EBS English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2021년 3월 29일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도입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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