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우려 없고 경기회복 확실한 시그널도 없어
김광현 기자
입력 2021-02-25 10:20 수정 2021-02-26 07:5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0.5%인 현재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작년 7월이후 여섯 번째 동결이다.금통위는 지난해 3월 1.25%에서 0.75%로 기준금리를 낮춰고 5월에 0.5%로 추가 인하했었다. .
이번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 대해서는 연구기관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대부분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없는 만큼 일단 동결을 통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23일 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국내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나가겠다”며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시사했다.
저금리로 인해 시중에 많은 돈이 풀린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뛰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소비 회복 속도가 느리고 고용이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다시 올리는데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이다.
미국 역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4(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준의 물가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3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하고 장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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