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메이커스페이스 ‘루트’, 지역뉴딜 촉진 플랫폼으로 성장

동아경제

입력 2021-02-23 10:16 수정 2021-02-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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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테인먼트 사업화 위해 개발된 020 플랫폼

지난 해 중소벤처기업부 전문랩 메이커스페이스로 선정된 팹몬스터(대표 이동훈)의 ‘루트’가 지역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립형 지역 뉴딜 촉진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커스페이스 루트는 ‘사람과 기술의 브릿지’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시민들이 필요한 기술을 쉽게 배우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습득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루트는 최근 이러한 일들을 ‘테크테인먼트’(Tech-tainment)라는 새로운 장르로 고안해 선언했다. 루트 플랫폼을 총괄하고 있는 팹몬스터 측은 “테크테인먼트는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익히며, 기술의 대중화를 통해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 비즈니스를 뜻한다. 루트는 테크테인먼트의 사업화를 위해 개발된 020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루트는 현재 크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나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오프라인 시설은 현재 부산 중심지인 서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300평 규모의 공간에 첨단디지털 장비에서부터 아날로그 수공구까지 평소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생산시설 및 장비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온라인을 통해 멤버십 가입 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적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각화된 프로그램들과 프로젝트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이 중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수요자들을 연결하는 기술 중개서비스는 지역의 인재를 통해 기술강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뒀다.

모든 서비스는 루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시범 운영에서부터 디지털·아날로그 관련 기술 프로그램들이 빠르게 마감되는 중이다. 오는 3월부터 2차년도 본 사업에 착수하는 루트는 단순하게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아카데미의 기능을 넘어 기술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팹몬스터 이동훈 대표는 “지역에 산적해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기술을 통해 솔루션을 찾아보려 한다”며 “결국 사람이다. 루트는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기술이라는 도구를 제공하고,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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