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 출전에 홀인원’ 김태훈 “박수 듣고 알아…긴장해서 얼떨떨”

뉴스1

입력 2021-02-19 13:57 수정 2021-02-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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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김태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PGA투어 제공) © 뉴스1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처음 출전해 홀인원을 기록한 김태훈(36·비즈플레이)이 긴장된 마음에 세리머니도 크게 펼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16번홀(파3)에서 나왔다. 김태훈의 티샷이 그린에 맞고 굴러 홀컵 안으로 들어가며 홀인원이 됐다.

경기 후 김태훈은 홀인원 상황에 대해 “사실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나중에 박수 소리를 듣고 같은 그룹에서 친 선수들이 홀인원이라고 해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PGA투어에 처음 오기도 했고 긴장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리액션도 작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훈은 홀인원 부상으로 제네시스 자동차를 받게 됐다. 앞서 김태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제네시스 KPGA 대상 등을 차지하며 자동차 2대를 받기도 했다. 약 4개월 사이 상품으로 자동차만 3대 받았다.

김태훈은 “2대는 부모님을 드렸다. 생각지도 못하게 한 대가 또 들어왔는데 어떻게 쓸지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이날 11번홀(파5)에서 샷 이글도 기록하면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후반 라운드에서 더블보기 등을 범한 것이 아쉬웠지만 PGA투어 데뷔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태훈은 “한국에서도 이런 식의 플레이로 유명하다”며 “후반에 트러블이 있어 점수를 많이 잃었다. 하지만 그후 더 이상 잃지 않고 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김태훈은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직 연습을 많이 못 했는데 일단 첫날은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내일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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