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엔씨 김택진, 서울상의 부회장단 합류한다
뉴스1
입력 2021-02-16 19:51 수정 2021-02-17 15:30
(왼쪽부터)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뉴스1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단에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과 김택진 대표는 오는 23일 열리는 서울상의 임시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부회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주로 대기업 경영진으로 구성됐던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IT업계 창업자가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IT 산업이 주류로 편입되면서 주요 경제단체도 IT업계 창업자들의 목소리가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두 창업자의 부회장단 합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인 최 회장은 김범수 의장과 김택진 대표에게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함께 일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회장단에서 두 사람을 부회장으로 추천한 것으로 안다”며 “오는 23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측은 “서울상의 측에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단독 추대됐다. 최 회장이 임명 절차를 거쳐 이달 23일 임시 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되면,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는 관례에 따라 오는 3월 대한상의 회장(임기 3년)에 오를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수장이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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