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면역력 높이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

정상연 기자

입력 2021-02-17 03:00 수정 2021-0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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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한의원

영동한의원이 개발한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

매년 약 23만 명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환자가 치료를 받는다. 보건복지부 보고에 따르면 20년간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 중 40세 이상에서 약 330만 명이 COPD 의심 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 약 800만 명 중 8%인 64만 명이 실제로 COPD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OPD는 주 사망원인 4위 질환이다. 2030년에는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COPD는 5가지 주요 증상이 있다.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 압박감, 전신 무기력증이다. 이 중 두 가지 이상 증상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 COPD 환자의 절반이 감기로 오인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기도 한다. COPD의 주요 원인은 담배 연기, 미세먼지, 배기가스, 주방가스, 그리고 알레르기 때문에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 등이 있다.

영동한의원은 오랜 연구 끝에 COPD 치료약을 개발했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이다. 폐와 심장은 부모형제 같은 장기로 폐 건강이 나빠지면 심장이 나빠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폐 기능도 약해진다. 따라서 COPD 같은 폐 질환 치료에 심폐 기능 항진약을 동시에 처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영동한의원 측은 설명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탕약으로 식후 30분에 복용하며 기관지, 폐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환약인 김씨공심단은 심폐 기능을 높인다.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이내에 한 알, 취침 30분 전에 한 알 복용한다.

김씨녹용영동탕에는 녹용, 녹각교, 홍화자, 토사자, 우슬, 속단 등 35종의 한약재가 들어간다. 기관지평활근 재생과 폐포 재생에 관여하는 김씨공심단은 사향, 침향을 비롯해 녹용, 산수유, 당귀, 우황 등이 들어간다. 여기에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이 합방된 칵테일 처방이다. 김씨공심단에 코팅된 99.9% 순금박의 금은 강심, 강혈관 작용과 함께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빨리 체외로 배출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금은 약의 변질을 막아주고 오랫동안 약 고유의 약효를 지속하는 효과가 있다.

영동한의원에 따르면 1년간 폐 면역약인 김씨녹용영동탕과 심폐 기능 항진약인 김씨공심단 복합 복용으로 10명 중 8, 9명이 완쾌됐다. 칵테일 요법의 치료 목표는 청폐, 면역, 심폐기능 항진, 폐포 재생이다. 치료기간은 최소 3∼4개월, 최대 1년을 넘지 않는다.

COPD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도가 점점 좁아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COPD를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호흡 재활운동을 통해 지구력과 호흡력을 길러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물론이고 근력, 유연성 운동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 강도는 약간 숨이 찬 정도가 적당하다. 최대 운동 강도의 약 60%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모두 가능하지만 물에 들어가면 수압 탓에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증 COPD 환자에겐 수영을 권하지 않는다. 실내 자전거나 트레드밀을 이용한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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