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쏘아올린 우주산업, 국내 7개종목 주가 올들어 72% 급등
김자현 기자
입력 2021-02-16 03:00 수정 2021-02-16 04:44
테슬라 등 혁신기업 뛰어들고 글로벌 운용사들 적극 투자 나서
쎄트렉아이 134% 가장 많이 올라
먼 미래로만 여겨졌던 우주 산업이 국내외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테마로 떠오르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세계적 전기차 회사 테슬라 등 혁신 기업들이 우주 개발에 뛰어든 데다 글로벌 운용사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면서 우주 산업화가 머지않았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KAI)를 비롯한 우주 관련 종목 7개의 주가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평균 71.85% 급등했다. 이 중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가 134.69%로 가장 많이 뛰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55.51%), AP위성(99.49%), 인텔리안테크(66.67%) 등 코스닥 종목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KAI(53.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93%), LIG넥스원(41.15%) 등 대기업들도 5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우주관광업체 버진갤럭틱의 주가가 올 들어 13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혁신 기업의 대표주자들이 잇달아 우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우주 관련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LEO) 위성 1만 개 이상을 쏘아 올려 전 세계를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최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 운용사들의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혁신적 성장 테마를 선정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위성 등 우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3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박범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정부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 사업이 최근 민간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산업의 변곡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상업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쎄트렉아이 134% 가장 많이 올라
먼 미래로만 여겨졌던 우주 산업이 국내외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테마로 떠오르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세계적 전기차 회사 테슬라 등 혁신 기업들이 우주 개발에 뛰어든 데다 글로벌 운용사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면서 우주 산업화가 머지않았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KAI)를 비롯한 우주 관련 종목 7개의 주가는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평균 71.85% 급등했다. 이 중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가 134.69%로 가장 많이 뛰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55.51%), AP위성(99.49%), 인텔리안테크(66.67%) 등 코스닥 종목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KAI(53.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93%), LIG넥스원(41.15%) 등 대기업들도 5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우주관광업체 버진갤럭틱의 주가가 올 들어 13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혁신 기업의 대표주자들이 잇달아 우주 사업에 뛰어들면서 우주 관련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LEO) 위성 1만 개 이상을 쏘아 올려 전 세계를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스타링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최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글로벌 운용사들의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혁신적 성장 테마를 선정해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위성 등 우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3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박범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정부가 주도하던 우주 개발 사업이 최근 민간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산업의 변곡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상업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비즈N 탑기사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딱 한 장만 산 복권이 1등 당첨…20년간 월 700만원
- 기존 크림빵보다 6.6배 큰 ‘크림대빵’ 인기
- 갈수록 넘쳐나는 거품… 오비맥주 한맥, ‘크림 거품’ 생맥주로 승부수
- “쓸만한 콘텐츠 없네” GPT스토어 두달만에 시들
- “아이폰 판매 감소, 경쟁 심화에도…애플, 中서 2배 성장 가능”
- “총선 뒤 대박 날 땅 미리 사세요”…정부, 기획부동산·미끼매물 잡는다
- 실적 부진 이마트, 창사 31년만에 첫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 성과급 먹튀 방지 내세운 RSU… “책임경영 강화” vs “승계수단 우려”
- 담배 1갑당 5원 ‘연초부담금’ 사라진다…타당성 낮은 부담금 폐지
- [머니 컨설팅]결혼-출산 장려하는 ‘증여재산공제’ 활용법
- 부적격 처리하던 부부 중복 당첨, 청약 1채는 인정
- 봄, 꽃그늘 아래로 걸어볼까…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