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 충격, 마음 무겁다…1분기 90만개+α 일자리제공”

뉴스1

입력 2021-02-10 11:40 수정 2021-0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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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10/뉴스1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1분기 중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90만+α(알파)개 직접일자리를 제공하겠다”라며 “고용상황이 1월을 바닥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1월 고용동향지표상 1월 취업자가 전년동기보다 98만2000명 줄어든데 대해 “예상된 것이긴 하나 고용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1월 취업자 감소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2월(-128.3만명) 이후 최대 폭이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세로, 1998년 1월~1999년 4월(16개월 연속) 이래 역대 최장 기간 감소다.

홍 부총리는 “이번 고용충격은 방역강화 영향뿐 아니라 1월 폭설 등 일부 계절적 요인, 연말연시 재정일자리사업 종료·재개, 지난해 1월 고용호조로 인한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취업 취약계층에 대해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제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3월까지 전액 지급하겠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 지원 신청분은 신속 심사해 1분기 19만명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차 피해지원대책 집행에 속도를 내며 그간의 지원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더 두터운 지원, 사각지대 보강지원’ 등을 검토 중이다.

또 홍 부총리는 원유의 경우 “민간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국내 수급차질이 발생하면 정부비축유 약 1억배럴 방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철·희소금속은 필요시 조달청(27만톤), 광물공사(7만8000톤)의 비축물자 재고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홍 부총리는 “중동 원유에 편중된 국내 원유수입망 다변화를 위해 올해 12월 일몰 예정인 ‘원유도입선 다변화 부담금 환급’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자급도가 낮은 밀, 콩 등 수입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1월부터 해외곡물사업 진출기업 대상 융자금리를 2%에서 1.5%로 내리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 중”이라며 관련 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의 내수 판로지원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홍 부총리는 “기존 중소기업 판로지원 온라인플랫폼 내에 B2B(기업간 거래) 전용몰을 별도 구축해 2024년까지 3년간 약 6000개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조달-민간유통 DB(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조달우수제품의 민간시장 진출을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플랫폼-민간 온라인몰 간 제휴는 최대 30개로 늘리고, 중소기업 공동 A/S 지원 등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한다. 중소기업의 구독경제 진출을 위해선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매년 50개씩 구독경제 적합제품을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판로정보 종합시스템 구축을 위해 금년 중 판로지원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부터 연간 100개씩 시장선도제품을 발굴해 우수상품 DB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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