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설 연휴… “전시 보며 감성 충전하세요”

박희제 기자

입력 2021-02-10 03:00 수정 2021-02-10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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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4개 박물관 추천 전시 5선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 운영


인천시립박물관과 산하 4개 박물관이 설 연휴에 꼭 볼 만한 5개 전시회를 추천했다.

시립박물관은 쌓이고 묵은 근심을 털어내도록 화장실을 주제로 한 ‘뒷간, 화장실이 되다’를 선보이고 있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화장실이 침실 옆자리를 차지하게 된 생활 변화상을 보여준다. 오전 10시∼오후 4시 무료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북한 원산지역을 사진엽서를 통해 여행할 수 있는 ‘1880 개항도시, 원산전’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 부산과 비슷한 시기의 근대 개항지인 원산은 명사십리, 송도원해수욕장, 신풍리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검단선사박물관은 어린이체험특별전 ‘우리동네 Go, 古 탐험전’을 마련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탐험지도를 들고 전시장 곳곳에 놓인 단서를 따라 화석 발굴놀이, 토기퍼즐 맞추기를 할 수 있다. 예약을 해야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할 수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이호진 작가의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를 감상할 수 있다. 익숙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인천의 도시 모습을 색다르게 발견할 수 있는 기록물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미국 이민 2세로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미군 장교가 된 김영옥 씨의 일대기를 알려주는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전’을 진행한다. 김 씨는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무공을 세웠고, 퇴역 이후 소수계 이민자와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을 펼쳤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외로운 마음을 전시로 달랠 수 있도록 설 연휴에도 문을 연다”고 말했다. 이들 박물관은 설 연휴기간(11∼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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