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조국 딸 인턴 취소해야”…병원앞 풍자 현판식
뉴시스
입력 2021-02-08 15:24 수정 2021-02-08 16:47
신(新) 전대협 "조국 딸 스펙 모두 허위"
"일선 의사들도 면허 정지 외치고 있어"
병원앞 현판식…'여권인사 우수채용병원'
한 시민단체가 최근 의사 국가시험에 통과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모씨가 인턴으로 합격한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등은 8일 오후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법원은 조국 일가의 입시비리 전 부분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며 “이에 따라 조 전 장관 딸의 7대 스펙은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 남은 것은 고려대, 부산대의 입학 취소 조치”라며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다면 딸 조씨의 의사면허 또한 자동 취소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병원은 조씨를 (인턴으로) 합격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의사면허는 물론이고 학위마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를 인턴으로 선발한 것”이라며 “특히 한일병원에는 여권 유력 정치인의 아내가 근무하고 있고, 병원을 운영하는 한국전력공사는 이전에도 대선캠프 출신 등 정치권 인사나 임직원들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한 특혜 채용 문제로 몸살을 앓아 왔다”고 주장했다.
전대협 관계자들은 “한일병원 규정에 따르면 ‘법원의 판결 또는 법률에 의해 자격이 상실 또는 정지된 자’는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다”며 “한일병원의 서약은 허울에 불과한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일선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피해를 입는 환자가 단 1명이라도 나오지 않도록 조씨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며 “한일병원은 지금이라도 의료 윤리를 회복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한일병원 앞에 ‘여권인사 우수채용병원’이라고 적힌 간판을 거는 등 비판 취지의 현판식을 진행했다.
의사 국가시험에 통과한 조 전 장관의 딸 조씨는 최근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일선 의사들도 면허 정지 외치고 있어"
병원앞 현판식…'여권인사 우수채용병원'
한 시민단체가 최근 의사 국가시험에 통과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모씨가 인턴으로 합격한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등은 8일 오후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법원은 조국 일가의 입시비리 전 부분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며 “이에 따라 조 전 장관 딸의 7대 스펙은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제 남은 것은 고려대, 부산대의 입학 취소 조치”라며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진다면 딸 조씨의 의사면허 또한 자동 취소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병원은 조씨를 (인턴으로) 합격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의사면허는 물론이고 학위마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를 인턴으로 선발한 것”이라며 “특히 한일병원에는 여권 유력 정치인의 아내가 근무하고 있고, 병원을 운영하는 한국전력공사는 이전에도 대선캠프 출신 등 정치권 인사나 임직원들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한 특혜 채용 문제로 몸살을 앓아 왔다”고 주장했다.
전대협 관계자들은 “한일병원 규정에 따르면 ‘법원의 판결 또는 법률에 의해 자격이 상실 또는 정지된 자’는 직원으로 채용할 수 없다”며 “한일병원의 서약은 허울에 불과한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일선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피해를 입는 환자가 단 1명이라도 나오지 않도록 조씨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며 “한일병원은 지금이라도 의료 윤리를 회복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한일병원 앞에 ‘여권인사 우수채용병원’이라고 적힌 간판을 거는 등 비판 취지의 현판식을 진행했다.
의사 국가시험에 통과한 조 전 장관의 딸 조씨는 최근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인턴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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