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멍든 10세 여아 욕조에 빠져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뉴스1

입력 2021-02-08 15:16 수정 2021-02-08 16:47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News1 DB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몸 곳곳에 멍이 든 초등학생이 욕조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쯤 “조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처인구 고림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한 구급대는 물이 담긴 욕조 안에서 의식을 잃은 A양(10)을 발견했다.

A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다.

A양을 진료한 의료진은 A양의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했다. 몸 곳곳에 멍자국이 남아 있었던 것.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최초 119 신고에 나섰던 A양의 이모부 B씨를 학대 용의자로 보고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일부 학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이모부 부부와 함께 있게된 경위와 학대 과정, 사망과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