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효과?…비트코인 4000만원 재돌파

뉴시스

입력 2021-02-08 14:01 수정 2021-02-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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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트윗에 '출렁'


새해 들어 극심한 가격 조정을 겪은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대를 회복했다.

8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6% 오른 418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3640만원대이던 지난달 말보다 15%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일부터 4000만~4300만원대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시간 비트코인은 417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거침없이 치솟던 비트코인은 새해 들어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하게 치솟았다. 지난 12월 3000만원 고지를 밟은 비트코인은 새해에도 랠리를 이어가 지난달7일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4700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가 꺾였다.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빗썸 기준 330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고점 대비 1000만원 넘게 가격이 떨어졌다. 이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며 시장에선 단기 조정이란 시각과 회의적인 의견이 팽팽히 나뉘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유명인들의 관심에 다시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음설 기반 소셜미디어 앱인 클럽하우스 토론에서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며 “8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는데 좀 늦은 것 같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선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통적인 금융 투자자들에게도 널리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 해시태그를 추가했고, 이후 비트코인이 장중 최대 20% 급등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도지코인도 급등했다. 시바견 그림이 상징인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패션잡지 ‘보그’를 패러디한 ‘도그’ 그래픽을 트위터에 올리고 로켓이 치솟는 사진과 함께 ‘도지’란 트윗을 올린 이후 치솟았다. 머스크는 시바견과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현재 24시간 전보다 24% 급등한 0.72달러 수준에 거래 중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창업자 레이 달리오도 최근 비트코인에 관심을 나타냈고, 스콧 미네르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6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빗썸에서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75만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말 대비 20% 넘게 오른 가격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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