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메드㈜-인더스마트㈜, 세계 최초 복강경용 인공지능(XAI) 개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08 11:04 수정 2021-02-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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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인공지능(AI) 개발회사 자이메드㈜는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더스마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복강경용 인공지능 기술(XAI)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자이메드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복강경용 인공지능(XAI)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동물실험의 복강경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적대적 설명방법론’에 따른 독립형 의료기기에 탑재할 수 있다. 복강경 기계 내부의 인공지능 전용 프로세서에 최적화한 기술을 적용했으며, 인공지능 경량화 기술로 실시간 예측이 가능하다.

기존 인공지능은 의사결정을 지원할 때 결과만 알려주고 어떠한 근거로 판단에 이르렀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던 반면, 이번 기술은 단순히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현장의 의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인공지능의 예측을 설명하는 기능을 탑재하여 임상적 신뢰성도 강화했으며, 형광 기능으로 출혈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인공지능을 통한 높은 수준의 의료진 서포트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자이메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된 의료용 인공지능은 대부분 병원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분야가 주를 이뤘으며, 하드웨어와 관련해서도 심전도 장비 등 비교적 난이도가 높지 않은 인공지능이 중심이 돼 왔다”라며 “그런 면에서 자사의 복강경용 인공지능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하드웨어 분야의 발전 속도를 높이고, 식약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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