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가는 아쉬움… 선물로 보내는 마음
황태호 기자
입력 2021-02-08 03:00 수정 2021-02-08 03:00
백화점 설선물세트 사상최대 판매
10만원 이상은 작년의 2배 수준
주요 백화점의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액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향을 찾기 어렵게 되면서 선물로 안부를 전하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51.3% 늘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주요 품목별 판매 증가율은 정육 51.8%, 수산 45.4%, 농산 53.3% 등의 차례였다. 10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정부가 설을 맞아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을 20만 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부정청탁금지법 상 10만∼20만 원대의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고가 선물세트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55만 원짜리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같은 기간 39%, 30만 원짜리 굴비 선물세트 매출이 78%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48.3% 늘었다. 이 같은 매출액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백화점에선 20만 원이 넘는 한우 선물세트가 판매액 기준 상위 1∼10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우 매출이 55.8% 늘었다. 이어 과일 52.3%, 굴비 51.4%, 건강기능식품 49.5% 차례로 많이 팔렸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인 판매 기간 동안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46% 늘어났다. 170만 원짜리 한우세트인 ‘LNO9’ 100세트가 완판되고 50만 원 이상의 와인 세트가 준비한 물량의 70% 넘게 팔려나가는 등 고가 선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10만원 이상은 작년의 2배 수준
주요 백화점의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액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향을 찾기 어렵게 되면서 선물로 안부를 전하려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51.3% 늘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주요 품목별 판매 증가율은 정육 51.8%, 수산 45.4%, 농산 53.3% 등의 차례였다. 10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정부가 설을 맞아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을 20만 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부정청탁금지법 상 10만∼20만 원대의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고가 선물세트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55만 원짜리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같은 기간 39%, 30만 원짜리 굴비 선물세트 매출이 78%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48.3% 늘었다. 이 같은 매출액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백화점에선 20만 원이 넘는 한우 선물세트가 판매액 기준 상위 1∼10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우 매출이 55.8% 늘었다. 이어 과일 52.3%, 굴비 51.4%, 건강기능식품 49.5% 차례로 많이 팔렸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인 판매 기간 동안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46% 늘어났다. 170만 원짜리 한우세트인 ‘LNO9’ 100세트가 완판되고 50만 원 이상의 와인 세트가 준비한 물량의 70% 넘게 팔려나가는 등 고가 선물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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