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적에 납치된 선원 135명…최근 5년 중 가장 많아

뉴스1

입력 2021-02-04 11:05:00 수정 2021-02-04 11:07:1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지난해 해적에게 납치된 세계 각국 선원이 135명에 달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규ㅗ모이다. 세계 해적사고도 전년 162건 대비 20.4% 늘어난 195건이 발생했다.

4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0년 해적사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적 어선에 승선하고 있던 우리 국민이 연이어 납치된 서아프리카 해역은 납치피해 선원의 96.3%인 130명이 납치되고, 3건의 선박피랍사건이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역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우리나라 선원 납치사건은 5월 3일 가봉 리브르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던 50대 한국인 남성이 해적에 피랍됐다가 풀려났다.

또 6월 24일에는 서부 아프리카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에 승선해 있던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납치됐다. 이들은 피랍 32일만에 무사히 풀려나 귀국했다.

약 두 달 뒤인 8월에는 서아프리카의 토고 인근 해상에서 나이지리아 해적 추정 납치단체에 한국인 선원 2명이 납치됐다가 51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이에 우리 정부도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 해경을 파견하기로 추진하고, 이 해역에 조업 중인 원양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해상안보 관련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었다. 해수부도 고위험해역인 서아프리카를 통항하는 우리 선사·선원에게 해적피해 예방 통항지침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해적활동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아시아 해역에서도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2.6% 증가한 76건이 발생했다. 이는 2019년 4분기 이후 싱가포르 해협에서 생계형 해상강도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청해부대 및 연합해군의 활동과 무장한 해상특수경비요원의 승선 등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해적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황종우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 납치 등 흉포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선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적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는 등 우리 선사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