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주가 100만원 넘었어요”…엔씨소프트, 황제주 등극

뉴스1

입력 2021-02-03 17:24 수정 2021-0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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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 사전예약 예고(엔씨소프트제공)© 뉴스1

엔씨소프트가 황제주에 등극했다.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대에 올라섰다.

오는 9일부터 시작될 게임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사전예약에 대한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꼽힌 것이 강세의 배경으로 읽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2만4000원(2.44%) 오른 10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종가 최고점은 지난 1월25일 99만5000원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11일 장중 100만6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막판 힘이 빠지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100만원을 넘지 못했다. 지난 22일도 100만원을 터치한 후 다시 내려왔다.

이날은 장중 103만2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종가 역시 100만원을 넘겨 ‘주당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강세의 배경에는 엔씨소프트의 ‘대작 게임’ 출시와 K팝을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분야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1분기 출시가 예고됐던 모바일게임 신작 ‘블레이드앤소울(블소)2’의 사전등록을 오는 9일부터 시작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블소2는 지난 2012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차기작으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두꺼운 팬층을 자랑하며 ‘린저씨’로 불리는 3040이용자 중심의 리니지와 더불어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대작 게임이다. 현금창출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입증해왔기 때문에 블소2는 출시 초기 높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 매출 33억원을 일궈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블소는 국내 대비 해외 매출이 2.5배나 더 큰 게임으로 사전예약 마케팅을 전후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K팝 플랫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게임 외 신규사업에 진출한 것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니버스는 팬으로서의 활동을 보다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팬덤 활동을 기록하고 게임처럼 보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엔씨소프트가 10여년간 심혈을 기울여왔던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됐다. AI 기술개발이 ‘사업화’된 사례이기도 하다.

최근 네이버 등이 콘텐츠 부문 확대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과 비슷한 부류다.

김창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3.3% 수준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면서 목표가를 126만원으로 상향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엔씨소프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116만3200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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