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개인 vs ‘골리앗’ 기관…게임스톱 사태 영화화?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02 15:26 수정 2021-02-02 15:45
뉴스1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회사 게임스톱을 두고 ‘다윗’(개인투자자)과 ‘골리앗’(공매도 세력)이 벌이고 있는 전쟁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1일(현지시간) 영화 제작사 MGM이 베스트셀러 작가 벤 메즈리치가 구상 중인 ‘게임스톱 사태’ 관련 신간에 대한 판권을 미리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메즈리치가 먼저 신간의 영화화를 제안했고, 이를 입수한 MGM이 발 빠르게 판권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MGM은 영화 제작을 위해 메즈리치와 마이클 드 루카 감독을 재결합할 계획이라고 한다. 두 사람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2010)에서 각각 원작자(각본)와 제작자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넷플릭스도 게임스톱 사태를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계획을 짜고 있다. ‘허트 로커’(2008), ‘제로 다크 서티’(2012) 각본에 참여한 마크 볼과 영화 제작을 위해 협의 중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2018)에 출연한 배우 노아 센티네오를 주인공 역할로 캐스팅하고,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스콧 갤러웨이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다만 한 정보통은 게임스톱 사례를 이용해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게이트키퍼(매스미디어)와 동등해지고, 어떻게 대중들이 도전할 수 있게 했는지. 그 현상에 대해 조명하고자 하는 것이 넷플릭스의 의도라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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