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마스크 써도 애플워치로 잠금해제…“iOS 개발자 베타 버전 공개”

애플이 iOS 14.5와 iPadOS 14.5 개발자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에는 애플워치를 이용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아이폰을 잠금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출처=폰아레나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아이폰 사용자는 페이스ID를 이용한 잠금해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를 통해 잠금해제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일 iOS 14.5와 iPadOS 14.5 개발자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아이폰을 잠금해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애플워치를 통해서 가능하다.

아이폰 사용자가 설정의 ‘페이스ID 및 암호’에서 ‘애플워치로 아이폰 잠금 해제하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애플워치를 손목에 찬 상태에서 마스크를 사용한 상태에서도 아이폰을 잠금해제 할 수 있다. 단, 애플워치가 인증이 완료된 상태여야 하며 기기 간 거리도 가까워야 한다.

애플워치를 이용해 아이폰을 잠금해제 할 경우 애플워치로 햅틱 피드백이 전달되며 사용자는 기기를 다시 잠글 수도 있다. 단 애플워치를 통해 잠금해제는 두 기기 간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

iOS 배타 버전이 보통 한두달 정도 운영된 후 정식 버전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오는 4~5월쯤 정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워치를 통한 잠금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애플은 iOS 14.5 개발자 버전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허락을 받은 후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할 수 있도록 바꿨다. 사용자는 설정에서 어느 앱에 추적을 허용했는지 확인하고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인 시리를 통해 비상연락망에 전화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과 최신 엑스박스(Xbox) 및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컨트롤러 지원도 추가됐다.

또한 Δ포르투갈어 Δ프랑스어 Δ이탈리아어 Δ독일어 Δ스페인어도 아이패드의 손글씨 기능을 지원하며 카플레이에서의 도착 예정 시간 공유 및 5G 글로벌 듀얼심도 지원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