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아티스트가 실시간 무료견적 내주는 영상물 촬영 중개 플랫폼

태현지 기자

입력 2021-02-01 03:00 수정 2021-02-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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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픽처스
사진-영상 촬영 중개 플랫폼… 유튜브-SNS 활성화로 급성장
160여개 업체 아티스트가 견적 … 원하는 아티스트와 이미지 작업
홍보영상-뮤직비디오-광고 등… 기획부터 제작 ‘올인원 서비스’


판도픽처스 애플케이션 화면.
판도픽처스 정상훈 대표.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중에서도 이미지와 영상은 오랫동안 각인된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매우 크다. 특히 영상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 주제에 제한이 없고 어떻게 영상을 만드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결과물을 넘어 수익까지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브랜드 스토리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영상은 브랜드 및 기관의 사업적 가치를 녹여낸 이야기를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상물은 전시회 등에서 브랜드 이미지나 제품을 소개할 때 이용된다.

최근 영상물은 패션 필름, 메이킹 필름, 인터뷰 필름 등으로 할용되고 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고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늘어나며 뮤직비디오와 웹 드라마 등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영상물은 상품 및 기업 홍보, 수출 홍보(더빙·자막), 행사 영상, 전시 영상, 광고 영상 등에 활용되어 일상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새로운 문화가 됐다.

반면 이미지는 영상과는 또 다른 강점을 지녔다. 핵심 이미지 한 장이 해당 브랜드의 슬로건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삼성, 나이키, 애플, 구글, 코카콜라 등이 대표적이다. 결국 내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인식시키느냐가 핵심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브랜드는 기업이 될 수도 있지만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력서 사진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사진을 어떤 색감으로 보정하느냐에 따라 호감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력서 사진에서 가장 호감이 가고 믿음직스럽게 느껴지는 요소는 파란색 배경, 밝은 피부톤, 살짝 올라간 입꼬리 등이 꼽혔다. 이것이 영상물과 이미지를 제작하고 보정할 때 전문가에게 맡기는 이유이다.


전문 아티스트에게 실시간 무료견적 받아
판도픽처스 스튜디오.
판도픽처스(대표 정상훈)는 영상물과 사진에 대한 소비자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고 사전 미팅 과정에서 아티스트가 직접 개입해 가격 및 콘셉트 등 커스터마이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진·영상 촬영 중개 플랫폼이다.

판도픽처스에서는 인물, 패션, 음식, 제품 등 다양한 콘셉트에 맞게 원하는 아티스트와 이미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기업의 홍보 영상, 바이럴 영상, 뮤직비디오, 광고·CF 등을 촬영할 때 분야별 영상 전문가가 직접 기획부터 제작까지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판도픽처스 홈페이지에는 사진, 영상, 아티스트, 리터치, 영상 편집, 엔터네이너, 헤어 아티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배우 섭외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 콘셉트도 패션, 룩북, 화장품, 뷰티, 푸드, 건축·인테리어, 프로필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특히 아티스트 한 명 한 명의 포트폴리오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인기다.

판도픽처스에서는 견적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견적 신청을 하면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약 160개 업체 및 전문 아티스트들에게 실시간으로 견적서가 전달된다. 그중 참여 의사를 밝힌 전문가들에게 견적서를 받아본 뒤 마음의 드는 곳을 골라 사전 미팅을 진행하면 된다.

촬영 전 미팅에서는 촬영 날짜와 시간, 견적금액, 고객이 원하는 촬영 결과물과 그에 따른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 업체만 미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견적서를 받은 모든 업체와 사전 미팅이 가능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홈페이지에 명시된 촬영 견적 비교 시스템을 통해 대략적인 가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판도픽처스는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진 및 영상 비교 견적 중개뿐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등 전국에 구축된 연합체를 바탕으로 촬영 전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통합 아티스트 에이전시로 성장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촬영을 의뢰할 때 여러 업체와 소통해야 했던 불편함을 사진·영상 촬영 중개 플랫폼 서비스가 한 번에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투명성’ 국내 대표 중개 플랫폼 대열 합류

해외에서는 이미 여러 촬영 중개 스타트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미로(Meero)와 미국의 스내퍼(Snapper)가 있다. 특히 누적 1300만 달러를 투자받아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촬영 시장 전체로 서비스를 확장 중인 스내퍼 플랫폼은 사진작가들의 가입 심사기준을 엄격하게 만들었다. 포트폴리오, 촬영장비 수준, 과거 이력 검토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의 온디맨드 사진 플랫폼 미로 또한 투자사로부터 2억3000만 달러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2016년 설립 이후 3년 만에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국내시장 또한 유튜브 등 SNS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규모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촬영 시장의 규모는 2006년 2조3000억 원, 2011년 2조8000억 원, 2016년 3조50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규모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천문학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판도픽처스 정상훈 대표는 “국내에서 결혼사진 및 비디오 촬영업으로 한정됐던 ‘인물사진·행사용 영상촬영업’의 현금영수증 발행 의무가 돌잔치와 회갑연 등 하위 업종까지 확대됐다”며 “이처럼 결제 대금의 양지화가 이뤄지면서 국내 촬영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부르는 게 값’이라는 생각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업체들도 있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판도픽처스는 실시간 무료 견적, 직접 미팅, 투명한 가격 공개 등으로 이미 국내 대표 중개 플랫폼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모든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점검을 마친 상태”라며 올인원 촬영 중개 플랫폼으로서의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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