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간장부터 김치까지… 200년 전통 나주 ‘남파고택’의 손맛 전해요

정상연 기자

입력 2021-01-28 03:00 수정 2021-01-2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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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설을 맞아 200년 전통 남파고택의 맛을 전하는 특별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남파고택’은 나주 밀양 박씨의 고택으로 중요민속문화재 263호로 등재됐으며 200년 동안 전해온 내림음식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 롯데백화점과 남파고택이 협업해 강남점에 전통 한식 레스토랑을 열고 품격 있는 전통 음식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남파고택은 명절마다 한정 수량의 남파고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그중 남파고택의 전통방식 그대로 띄운 메주와 200년 이상 대물림하는 간장을 함께 가마솥에 달여 만든 ‘씨간장’, 2년 넘게 숙성을 시킨 ‘된장’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는 출시되자마자 완판되는 등 명절마다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남파고택 씨간장과 된장 선물세트를 스페셜 패키지로 새롭게 구성해 200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스페셜 패키지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재사용 가능한 도자기와 포장재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흑유 도자기는 도예가 이정은 작가와 협업해 조선시대 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포장재 중 나무 트레이는 흑유 도자기와 함께 테이블 또는 선반의 소품으로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16만 원이다.

또 남파고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나주배 보쌈 김치, 반동치미, 홍갓, 파김치로 구성된 ‘남파고택 김치 4종 세트’는 18만5000원, 생강청과 유자청으로 구성된 ‘남파고택 수제청 2종 세트’는 5만4000원, 만능장과 국간장으로 구성된 ‘남파고택 간장 2종 세트’는 3만5000원이다.

롯데백화점 윤향내 크래프트MD 프로젝트팀장은 “귀성을 대신해 특별한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손길들을 위해 남파고택 고유의 맛과 멋을 담은 프리미엄 전통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집 꾸미기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춘 패키징을 특별히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은 대한민국 전통 식품명인들의 손길로 빚어낸 깊고 풍부한 맛을 담은 프리미엄 장류도 함께 선보인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로 국산 콩으로 만든 손 메주와 서해안 천일염을 구워 만든 죽염을 사용해 전통의 맛을 살린 장흥 고씨 10대 종부 기순도 명인의 ‘기순도 명인의 종가식담 특선세트’를 33만5000원에, ‘11년 숙성 토판염 구벌죽염장 리미티드 세트’를 32만 7000원에 판매한다.

또 식품명인 제36호로 전북 순창에서 7대째 전통을 이어 전북 최초 고추장 특산품을 선보인 문옥례 명인의 ‘순창문옥례 실속 7호’를 15만 원에,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7호로 조선시대 궁궐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육장을 만들고 있는 권기옥 명인의 ‘명인궁중장 황(皇) 세트’를 21만 원에 내놓는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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