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3연속 버디 뒷심 발휘… 15개월 만에 4위권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1-26 03:00 수정 2021-01-26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LPGA 개막전 17언더로 마감
“경기 잘 풀려 다음 대회 기대”



‘플라잉 덤보’ 전인지(27·KB금융그룹·사진)가 희망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전인지는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단독 4위로 마무리했다.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앤드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따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막판 15∼17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뒷심을 보였다.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톱4에 진입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2018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3승을 따낸 전인지는 이후 우승이 없다. 25일 현재 세계 랭킹은 62위. 전인지는 대회 뒤 “모든 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 그것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한 주였기 때문에 벌써부터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귀국 후 국내에서 머물다 2월 넷째 주 미국 게인브리지 LPGA에 출전할 계획이다.

한편 제시카 코르다는 1차 연장 끝에 대니엘 강(29)을 물리치고 우승 상금 18만 달러(약 1억98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코르다는 통산 6승 중 4승을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따내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진행된 유명인 부문에서는 남자 테니스 스타 출신 마디 피시(40)가 15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프로테니스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피시는 테니스 라켓은 오른손으로 잡지만 골프는 왼손으로 한다. 이 부문은 매 홀의 결과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변형 스테이블포드)으로 순위를 매겼다.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1)은 134점으로 9위를 했다. 지난해 2년 연속 우승한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존 스몰츠는 7위(138점).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