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신도시에 영국 온듯한 스트리트몰

이새샘 기자

입력 2021-01-26 03:00 수정 2021-01-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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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고덕’ 576실 규모 분양
빅벤-비틀스 횡단보도 등 영국 테마 조경-조형물 연출
1호선 서정리역 차량 6분거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가까워
구매력 높은 소비층 유입 기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영국식 거리 형태로 조성되는 상업시설인 ‘브리티시 고덕’이 분양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평택고덕피에프브이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상업시설인 ‘브리티시 고덕’을 분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5층(연면적 7만1166m²) 총 576실 규모다. 영국 테마가 적용된 가족형 스트리트몰로, 에버랜드 조경을 맡았던 삼성물산 조경사업팀이 조경과 조형물 작업에 나선다.

중앙광장은 영국 국기 유니언잭 모양으로 조경을 한 ‘유니언잭 스퀘어’로 조성된다. 이벤트형 광장으로 분수쇼와 미디어 온실, 빅벤을 연출한다. 해리포터 속 급행열차가 출발하는 기차역인 ‘킹스크로스’, 비틀스 앨범 커버 속 횡단보도를 재현한 ‘애비로드’, 그래피티 등 거리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브릭레인’도 함께 선보인다. 영국식 정원을 구현한 ‘배드포드 가든’은 주변 어린이공원과 연계해 조성된다.

테라스형으로 조성되는 상가도 총 114실이다. 지상 2∼4층 245실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으로, 테라스형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주차장은 총 676대 규모로 방문 고객의 불편함을 줄였다. 주차 여건이 좋아야 접근성이 높아져 주변 상가와 집객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고덕 최대 규모의 어린이 시설과 서점, 대기업슈퍼마켓(SSM) 등의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국제신도시 메인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워 상권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이 차량 6분 거리에 있고, KTX(예정)·SRT·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도 차량 10분 거리에 각각 있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1731만여 m² 부지에 주택 5만9000채가 들어서고 인구 14만 명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에는 약 2600채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이미 분양을 마쳤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까워 구매력 높은 소비층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상반기(1∼6월) 2.49%로 1%대인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높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7∼9월) 9만3428건으로 전 분기(7만3071건) 대비 27.8%가량 늘어났다.

분양 관계자는 “‘브리티시 고덕’은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최대 규모의 상업시설로 지역에서 대표 상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과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브리티시 고덕’ 본보기집은 경기 평택시 비전동 1102-2에 마련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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