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맞춤 ‘착한 일자리’ 만들어 지역에 희망 심는다

박지원 기자

입력 2021-01-25 03:00 수정 2021-0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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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감동경영]한국중부발전
청년-중년 ‘창업 콘테스트’ 열어
사업 자금 지원하고 멘토링 교육
골목 상권-전통시장 활성화 기여
사내벤처 육성 위해 제도 마련도


2020년 한국중부발전 신재생에너지 포스터. 한국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2020년 7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KOMIPO 뉴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 8월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KOMIPO 뉴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KOMIPO 뉴딜 추진위원회는 비대면 인프라 분과, 4IR 기술 분과, 녹색전환 분과, 신재생사업 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2024년까지 분과별 사업 추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규 사내 일자리 발굴, 민간 일자리 창출, 정규직 전환 근로자 처우 개선 등 3대 분야에 걸쳐 구체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사회적 경제기업 창업 지원

중부발전은 2018년 8월 본사에서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지역사회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업 전문지원기관인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함께 ‘지역사회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 2년간 7개 예비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총 11개 기업의 창업 자금을 지원했으며 총 5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제3기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으며 육성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6개 팀에 대해 총 1억6000만 원을 지원했다. 각 창업팀은 고유의 소셜 미션을 가지고 활동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충남 도민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올포유(All for you)’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사회적기업가들이 지속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충남사회경제연대로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 분야 감사패를 수상했다.

지역 맞춤형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
중부발전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처해 있는 지역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기(2030) 2019년 보령시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 및 임차료 지원을 바탕으로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보령 브루어리(수제맥주)’ 등 3개 청년기업을 창업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대면 산업 강화 및 친환경 녹색 산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제2기 창업팀을 공모해 3개 팀을 선정했으며 9월에 창업 협약을 체결했다.

중년기(3040)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4050세대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 리스타트업 4.5 프로젝트 창업 콘테스트를 시행해 사업화 자금 지원 및 멘토링 교육 등을 통해 15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그린 뉴딜 및 디지털 뉴딜 시대를 선도할 스타트업의 기술 육성을 바탕으로 ‘2020 D.N.A 스타트업 선정 콘테스트’를 통해 10개 팀에 사업화 자금 및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했다.

어르신(6070) 2017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시니어 일자리 창업 사업’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업 지원 사업으로 지금까지 98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서래야’는 서해안 특산물 김으로 스틱김자반을 생산해 중국으로부터 3억6000만 원의 수출 주문을 받았다. 컵과일 제조업체인 ‘랑’은 지역 과일을 활용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인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 2019년)’을 수상했다.


지역 사회복지 단체와 공동협력 협약 체결

사내벤처 비대면 기부행사.
2017년 중부발전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본사가 있는 충남 보령 지역 내 사회복지단체인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와 ‘지역사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좋은 일자리 창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협약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취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9년에는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전문기관인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와 추가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별 취업박람회를 통해 청년 43명, 경력단절여성 122명 포함해 총 182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신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비대면 면접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며 언택트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창업의 꿈 실현을 위한 사내벤처 지원
청년 창업 점포.
중부발전은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적 창업 지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업혁신지원센터’를 2017년 12월부터 운영하며 임직원 창업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또 창업 휴직제 등 창업 실패에 대한 안전망 및 합리적인 성과공유체계를 마련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왔다. 사내벤처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신청 자격을 기존 3년 이상 재직자에서 재직 중 전 직원으로 완화하는 등 운영체계도 개선했다.

2019년 12월에는 사내벤처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벤처 토피아’를 출범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사내벤처 창업공간에 시제품 제작용 3D 프린터를 설치해 환경정비를 마친 뒤 개소식을 진행했다.

더 나아가 중부발전은 사내벤처 ㈜원플랜텍·SHI텍㈜의 자발적 기부로(2500만 원) 마련한 재원을 활용해 2020년 10월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와 2021년 비대면 일자리 창출(IT 일자리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이 협약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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