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없는 트위터는 ‘노잼’…새해 들어 주가 12% 폭락

뉴스1

입력 2021-01-23 06:22 수정 2021-01-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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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트위터 계정 화면(트위터 캡처) 2021.1.9/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위터에서 영구 퇴출되면서 트위터 보는 재미도 사라진걸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계정이 영구 정지되면서 올 들어 트위터 주가가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들어 트위터 주가는 12% 가까이 떨어졌다. 한때 2013년 11월 7월 상장 첫날 시초가 45.10달러보다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같은 기간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5% 올라 트위터는 이달 최악의 종목 중에 하나로 꼽힌다.

다른 소셜미디어에 비해서도 이달 트위터의 하락은 두드러진다. 페이스북도 트럼프 계정을 일시 중지했지만 이달 주가 하락폭은 2.1%로 트위터에 비해 선전했다. 똑같이 트럼프 계정을 사실상 없앤 다른 소셜미디어 핀터레스트와 스냅은 오히려 10%, 4.3%씩 올랐다.

트럼프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한 결정이 단기적이지만 사용자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봤다. 트럼프 개인계정(@realDonaldTrump)이 보유한 팔로워는 8800만명이 넘는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기간 총 2만6000개, 하루 평균 18개의 트위을 쏟아내며 미국 뿐 아니라 나머지 전세계와 소통했다.

트위터 대통령이라고 불리던 트럼프 계정이 중단되면서 활발한 사용자 수 백만명도 사라졌을 것이라고 애거시리서치는 추정했다. 또, 트위터가 트럼프 계정을 사실상 폐쇄하면서 의회가 트위터와 같은 대형 인터넷업체들에 대한 반독점 철퇴 의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애거시리서치는 예상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는 트럼프 계정정지 문제가 논란이 있고 일종의 선례를 만든 위험이 있다고 공감하지만, 세상에 해를 끼치는 온라인 발언에 대해서 대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트럼프가 폭력을 조장할 위험을 언급하며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지난 6일 친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해 폭력시위를 벌였고 이후에도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대단한 여정은 이제 겨우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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