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국민 인식엔 교회발 확진 48% 실제 8.8% 불과…편견 아쉽다”
뉴스1
입력 2021-01-21 14:20 수정 2021-01-21 14:21
감염경로별 감염발생 비중(2020.10.1. ~ 2021.01.09. 까지 합산, ‘조사중’/‘해외유입’ 수치는 제외함) © 뉴스1
우리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회발 확진자수를 실제보다 부풀려 인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한 ‘코로나19 정부 방역조치에 대한 일반국민 평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교회발 확진자수의 비율을 실제보다 높은 43.7%로 추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인식 차이도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은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교회발 확진자 비율을 평균 27.0%로 추정한 반면에 비기독교인은 평균 48.0%로 추정했다. 설문에 참여한 비기독교인 15.9%는 교회발 확진자 비율 71%이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교총은 20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종교 관련 경로로 발생한 확진자수는 전체의 8.8%에 불과하다”며 “종교 관련 확진자를 모두 교인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인식과 큰 괴리를 보이고 있어서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이런 괴리의 원인에 대해 “언론 보도와 방역당국의 브리핑 과정에서 한국교회를 실제 이상으로 집중조명했다”며 “국민들에게 교회의 책임을 과도하게 인식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응답률은 32.5%.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감염 3만2128건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 9일까지 약 3개월간 발생했다. 해당 발표는 조사기간이 3차 대유행 기간에 국한돼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발 집단감염이 제외된 한계가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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