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연등회,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것”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1-20 03:00 수정 2021-01-20 06:23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신년 회견
“남북불교 교류협력사업도 적극 추진”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가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은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등회에 담긴 공동체 및 시대정신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세계인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계종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법회를 중단한 데 이어 연등회도 취소했다. 올해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가급적 연등회를 진행하고 싶다는 게 조계종 입장이다. 통상 연등회는 부처님오신날(5월 19일) 1주 전 치러진다.
원행 스님은 올해 중점 과제로 ‘백만원력 결집 불사’를 꼽았다. 이에 따라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 분황사를 세우고, 계룡대에 호국 광제사를 건립하기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종단 차원의 첫 ‘불교 성전(聖典)’ 편찬 계획도 발표했다.
조계종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과 협의해 방역물품 지원 등 남북 불교 교류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원행 스님은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봄날 훈풍과도 같았던 지난날 정상회담의 여운이 사라지고 평화의 시계는 멈춘 채 팽팽한 긴장감이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남북불교 교류협력사업도 적극 추진”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가 한국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은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연등회에 담긴 공동체 및 시대정신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세계인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계종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법회를 중단한 데 이어 연등회도 취소했다. 올해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가급적 연등회를 진행하고 싶다는 게 조계종 입장이다. 통상 연등회는 부처님오신날(5월 19일) 1주 전 치러진다.
원행 스님은 올해 중점 과제로 ‘백만원력 결집 불사’를 꼽았다. 이에 따라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 사찰 분황사를 세우고, 계룡대에 호국 광제사를 건립하기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종단 차원의 첫 ‘불교 성전(聖典)’ 편찬 계획도 발표했다.
조계종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과 협의해 방역물품 지원 등 남북 불교 교류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원행 스님은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라며 “봄날 훈풍과도 같았던 지난날 정상회담의 여운이 사라지고 평화의 시계는 멈춘 채 팽팽한 긴장감이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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