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기관 채용 그나마 숨통… 올해 2만6000명 뽑는다

세종=송충현기자

입력 2021-01-19 03:00 수정 2021-01-19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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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000명 더 늘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을 약 2만6000명 새로 뽑는다. 작년보다 1000명 늘어난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고용 한파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상반기(1∼6월) 채용 인원이 더 늘어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개회사에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일자리”라며 “고용 충격이 가장 클 1분기(1∼3월)에 공공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약 1000명 늘어난 2만655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요 공공기관별 채용 규모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1400명, 한국전력공사 1100명, 국민건강보험공단 1000명, 한국수력원자력 427명 등이다.

정부는 어려운 고용 여건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에 전체 채용 인원의 45% 이상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전체의 약 33%를 채용했는데 올해엔 이를 확대해 연초에 있을 수 있는 고용 충격을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달 중 공공기관 체험형 일자리를 2만2000개 만들어 청년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와 장애인, 고졸 일자리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다. 인공지능(AI) 면접, 채팅 상담, 언택트 면접 전략 제공 등 비대면에 특화된 형태로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기간은 22일까지이며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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