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접근성 좋은 수도권 분양↑… 양평·의정부·수원 새단지 나온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1-13 11:15 수정 2021-01-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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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 환경이 좋은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해가 바뀌어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금이면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찾는 수도권 알짜 아파트 최우선 조건은 서울과의 접근성이다. 즉 출퇴근길이 편리하고 언제라도 쉽게 서울로 오갈 수 있는 전철망과 다양한 도로망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1시간8분이다.

여기에 초중고등학교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아파트 단지의 시설 쾌적성 여부도 살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아파트 실내 환경의 안정성과 쾌적성은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필요한 자연환경도 아파트 선택 과정에서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업체들도 수도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우수한 서울 접근성, 대출 및 분양권 전매 등과 관련한 규제가 적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운다.

한라는 2월 중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에 양평역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전체 단지가 1602세대로 양평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의중앙선·KTX 양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경의중앙선 용산행 급행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50분이면 닿는다. KTX로는 청량리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는 40분대 진입도 가능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가 2022년 말 개통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와 양평군을 잇는 서울~양평고속도로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통과될 경우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양평중·양일중·양일고·양평고 등이 가까운 이른바 ‘학세권 아파트’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 남한강과 양평생활체육공원이 있으며, 양평교를 건너면 교평지구공원 등 수변 공원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관련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당첨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무주택자 및 1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도 적용 받지 않는다. 거주의무기간도 없고, 중도금 전액 대출도 가능하다. 청약자격도 청약총장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세대주나 세대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1월 중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지구 3개 블록(C1,C3,C4)에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를 분양한다. 총 2407세대 규모에 69~125㎡(전용면적 기준)로 구성돼 중소형에서부터 희소성이 높은 대형 타입까지 고루 갖춰진 게 특징이다.. 구리~포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과 잠실 등으로 이동하기가 편리하며 지하철 7호 연장선 탑석역(예정)을 이용하기도 좋다. 고산지구는 의정부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약 130만㎡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고산초등학교가 있고, 상업시설, 부용천 등이 인접해 있어 고산지구에서도 핵심 입지로 꼽힌다.

한화건설은 1월 중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64~84㎡ 아파트, 1063세대 규모다. 수원 북부순환도로가 개통돼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쉽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추진되고 있어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포스코건설도 2월 중 경기도 광주 오포읍 고산리에서 ‘광주오포더샵’ 1475세대를 분양한다. 판교·분당과 인접해 있는 분당생활권 아파트이다. 인근에 위치한 3번 국도를 통해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가 편리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 개통 시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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