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세계 1등 목표 ‘소부장 으뜸기업’ 1차 22곳 선정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11 17:13 수정 2021-01-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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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 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1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소부장 1등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최고 기술기업, 1차로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한 이 행사에는 22개 소부장 으뜸기업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으뜸기업 지정서를 수여하고, 소부장 으뜸기업으로서 기업 포부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선정된 으뜸기업들은 ‘소부장 으뜸기업의 다짐’ 서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 저탄소·친환경 등 미래에 공동대응하고, 기업간 연대와 협력, 인력양성, 소부장 생태계 강화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지난해 10월 부터 약 3개월 동안 으뜸기업 선정을 신청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 명의 전문가가 4단계*에 걸쳐 평가를 실시하여 최종 22개 기업이 선정된 것으로 작년 4월 전면개편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과 작년 7월 ‘소부장 2.0 전략’에 근거를 두고 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 등 고루 선정했고,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분야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가 뽑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차로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의 특징은, 특허, R&D(연구개발) 인원 및 역량, 관련 전문가 검토를 종합할 때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 해외 진출경력, 제조환경, 경영인의 의지와 비전 등을 통해 글로벌 으뜸(Top) 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선정된 으뜸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선도하여 국내 주력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범정부 차원의 100여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하여 ①기술개발 → ②사업화 → ③글로벌진출 전주기에 걸쳐 밀착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기술기업으로 성장지원

으뜸기업이 글로벌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년간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의 R&D를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하여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339개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기반의 실증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4,000억원 규모 산업기술정책 펀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M&A·설비투자 등 필요 자금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➁ 으뜸기업의 글로벌 진출 적극 지원

으뜸기업의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유력 플랫폼 대상 공세적인 홍보를 통해 으뜸기업을 ‘소부장 국가브랜드 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별 맞춤형 전략 컨설팅 제공, 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방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➂ 으뜸기업의 성장 걸림돌 제거

으뜸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소부장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으뜸기업 규제애로 전담창구로 지정하고,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통하여 15일 이내 개선여부를 검토해 지체 없이 개선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이번 비전 선포식 축사를 통해 100대 핵심전략기술을 책임지는 최고 기술기업 선정·육성하고 이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TOP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약속하고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소부장 강국도약의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서 역할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안에 20개 이상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금년 말 선정할 으뜸기업은 미래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여, 기존 6대 주력산업의 범위를 넘어 바이오·에너지 등 차세대 유망 신 산업 분야까지 선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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