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토지 최대 관심지역은 ‘화성시’

정순구 기자

입력 2021-01-08 03:00 수정 2021-01-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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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건설-대구시 편입 이슈
경북 군위군 관심 급상승
용인 처인구-서귀포시는 하락


지난해 국내에서 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경기 화성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심이 급상승한 지역은 경북 군위군이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와 제주 서귀포시에 대한 관심도는 크게 하락했다.

7일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이 내놓은 ‘2020 토지시장 트렌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토지 검색 및 실거래가 확인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2019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삼성, 신세계 등 주요 기업의 투자 계획이 발표됐고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는 밸류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의 누적 이용 데이터 7억 건을 분석해 도출한 국내 토지의 관심도 변화 등이 담겼다.

지난해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북 군위군으로 전년 대비 84.7%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이슈가 이어지며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해 9위로 전년(4위)보다 5계단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관심도가 높아졌다가 해당 지역(처인구 원산면)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주살이 열풍 등이 사그라든 영향으로 제주 서귀포시에 대한 관심도도 이 기간 8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토지 검색량과 비례해 실거래가 신고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색 트렌드의 높은 순위에 위치한 지역일수록 투자 대기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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