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꽈당!… “넘어질 때 손으로 땅 짚지 마세요”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21-01-07 03:00 수정 2021-01-07 03:00
손목보다 충격 흡수 많이 되는 등 부분으로 넘어지는 게 좋아
장갑 착용도 손목 보호에 도움
낙상 사고에서 가장 흔한 건 손목 골절이다.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체중의 2∼10배에 달하는 힘이 손목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손목뼈가 부러지면 손목 부위가 아프고 부어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손목이 포크처럼 변형되기도 한다. 뼈가 많이 어긋나지 않은 경우엔 뼈를 맞춘 뒤 6∼8주간 석고로 고정한다. 많이 어긋난 경우에는 뼈를 맞춘 뒤 금속판이나 의료용 철심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곧바로 병원을 찾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해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상을 방치하면 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낙상으로 인한 손목 통증이 지속되면 골절을 의심하고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광원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선 잘 넘어지는 것도 중요하다”며 “넘어지는 순간 팔을 뒤로 짚지 않는 게 좋으며 엉덩이보다 비교적 충격 흡수가 좋은 등 부분으로 넘어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장갑을 착용하면 넘어질 때 손목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외출 시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 눈이 많이 오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진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땐 두꺼운 옷보다 활동하기 편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야 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건 금물이다. 균형감을 잃어 넘어지기 쉽고 넘어질 때 크게 다칠 수 있다.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게 안전하다. 이 교수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빙판길을 피하고 계단이나 경사로를 걸을 땐 평소보다 천천히 걷는 게 좋다”며 “추운 곳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 저하로 어지럼증이 생겨 낙상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장갑 착용도 손목 보호에 도움
겨울철 낙상 사고에서 가장 흔한 건 손목 골절이다.
장갑 착용, 스트레칭 등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제공
추운 겨울에는 움직임이 위축되고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몸을 움츠리고 종종걸음을 걷다 보면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 추위로 인해 근육이나 뼈가 경직돼 외부 충격에 의해 골절로 이어지기도 쉽다. 낙상 사고에서 가장 흔한 건 손목 골절이다. 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체중의 2∼10배에 달하는 힘이 손목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손목뼈가 부러지면 손목 부위가 아프고 부어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손목이 포크처럼 변형되기도 한다. 뼈가 많이 어긋나지 않은 경우엔 뼈를 맞춘 뒤 6∼8주간 석고로 고정한다. 많이 어긋난 경우에는 뼈를 맞춘 뒤 금속판이나 의료용 철심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곧바로 병원을 찾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해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상을 방치하면 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낙상으로 인한 손목 통증이 지속되면 골절을 의심하고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이광원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선 잘 넘어지는 것도 중요하다”며 “넘어지는 순간 팔을 뒤로 짚지 않는 게 좋으며 엉덩이보다 비교적 충격 흡수가 좋은 등 부분으로 넘어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장갑을 착용하면 넘어질 때 손목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외출 시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 눈이 많이 오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진 날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땐 두꺼운 옷보다 활동하기 편한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야 한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건 금물이다. 균형감을 잃어 넘어지기 쉽고 넘어질 때 크게 다칠 수 있다.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며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게 안전하다. 이 교수는 “조금 돌아가더라도 빙판길을 피하고 계단이나 경사로를 걸을 땐 평소보다 천천히 걷는 게 좋다”며 “추운 곳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 저하로 어지럼증이 생겨 낙상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