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경제 3.8% 성장…백신공급 실패시 1.6% 추락”

뉴스1

입력 2021-01-06 03:36 수정 2021-01-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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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2021년 세계경제 전망 © 뉴스1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 역성장을 딛고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백신공급이 늦어질 경우 성장률이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1.6%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 WB는 ‘세계경제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을 통해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8%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 전망 당시 예상한 올해 성장률 4.2%보다 0.4%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봉쇄가 심화되면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WB는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백신공급이 실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1.6%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팬데믹 이전 추세선과 비교하면 올해 세계 GDP가 5.6% 감소하고 2022년 4.6% 줄어드는 등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로 영구적인 충격을 받은 것으로 WB는 평가했다.

WB는 이번 경제전망에서 한국에 대한 별도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 경제가 올해 2.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2.8%의 성장이 예상됐으며 유로지역과 일본의 성장률은 각각 3.6%, 2.0%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견인효과에 따라 올해 7.9%의 높은 성장이 예상됐다. 이밖에 인도 5.4%, 러시아 2.6%, 브라질 3.0% 등을 전망했다.

WB는 주요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월 전망치보다 일제히 하향 조정한 가운데 동아시아·태평양과 중남미 지역 성장률만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4.3%로 전망했다. 이는 6월 전망치 -5.2%보다 0.9%p 상향한 것이다.

WB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소비회복으로 2, 3분기 GDP 실적이 개선됐다”고 성장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선진국 성장률은 -7.0%에서 -5.4%로 1.6%p 상향 조정했으며 신흥개도국은 -2.5%에서 -2.7%로 0.2%p 낮췄다.

WB는 “팬데믹 이후 장기적 성장동력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며 구체적인 정책 우선순위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조개혁 대안으로는 Δ재정건전화 Δ경쟁 제고(비효율 제거) Δ정부효율성 증대 Δ산업 다변화 Δ디지털 인프라 투자 Δ기후변화 투자를 제언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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