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엔씨-K팝의 CJ, 글로벌 콘텐츠 손잡는다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1-06 03:00:00 수정 2021-01-06 03:00: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연내 합작법인 설립해 플랫폼 사업

엔씨소프트와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엔씨의 정보기술(IT) 노하우와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경험을 결합해 치열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핵심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엔씨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올해 초 K팝 플랫폼 출시를 앞둔 엔씨와 지난해 ‘케이콘택트(KCON:TACT)’,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등 콘서트들을 비대면으로 진행한 CJ ENM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는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비즈니스 노하우가, CJ ENM은 엔씨의 IT 기술력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했다는 것이다.


엔씨는 1분기(1∼3월) 안으로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니버스는 팬과 K팝 아티스트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소통할 수 있는 팬덤 플랫폼이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우주소녀 등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엔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한 달 만에 186개국에서 예약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엔씨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CJ ENM이 보유한 K팝 스타 지식재산(IP)과 콘텐츠 개발력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IT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엔씨는 인공지능(AI), 차세대 그래픽, 사운드 등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인물이나 사물을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하고 3차원(3D)으로 스캐닝해 즉석으로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이선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음악사업부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테크놀로지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양 사의 사업 역량을 합쳐 산업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