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생활고 추정 50대 헬스장 관장 숨진 채 발견
뉴스1
입력 2021-01-03 19:40 수정 2021-01-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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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관장이 새해 첫날 헬스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숨진 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중단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6시48분쯤 달서구 상인동의 한 헬스장에서 관장 A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이미 숨진 상태의 A씨를 확인했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의 사망 소식은 ‘헬스장 관장 모임’이라는 한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려졌다.
‘대구 헬스장 관장님이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대구에서 신천지 때문에 두달 문 닫고 너무나 힘들었다. 이제 좀 살만하나 했더니 대단한 K방역으로 헬스업계 곡소리가 난다”며 “얼마나 힘들고 억울하셨으면 본인 헬스장에서 삶을 포기하셨을까”라고 쓰여 있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체육시설은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업종 중 하나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에선 헬스장 영업이 전면 금지되고, 2단계에선 오후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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