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6명 “부캐릭터 문화 긍정적”…“부캐 있다” 16.3%

뉴시스

입력 2021-01-01 07:51 수정 2021-01-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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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자아 표출, 퇴근후 전환모드, SNS부계정 운영 등 이유
올해 가장 최고로 꼽은 연예인 부캐로는 '유산슬' 1위



올 한해 연예계를 중심으로 ‘부캐’ 열풍이 불었다. 한 사람이 다양한 캐릭터로 분화돼 각각에 걸맞은 활동을 하는 부캐는 ‘부(副)캐릭터’의 줄임말로 게임에서 원래 캐릭터인 본(本)캐 외에 새롭게 만든 캐릭터를 지칭하던 용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부캐 열풍에 대한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취업성공 1위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구직자, 대학생, 알바생 등 성인남녀 1,795명을 대상으로 ‘부캐문화 열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4.9%가 연예인에 이어 일반인까지 확산되고 있는 부캐문화 열풍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자는 7.0%로 소수에 그쳤으며, 나머지 28.1%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부캐 열풍에 대한 선호도는 30대에서 68.4%로 가장 높았으며, 부정적인 견해는 40대에서 16.7%로 가장 높아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부캐문화 열풍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로는(*복수응답) ▲다양한 자아 정체성을 표출할 수 있다(53.1%) ▲새로운 자아 발견(41.0%) ▲현실에 포기된 꿈 및 취미 실현(30.2%) 등의 응답이 있었으며,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거짓 행동 같다(55.6%) ▲디지털 세상이 가져 온 양면적인 모습(33.3%) ▲익명을 내세워 악용될 소지가 있다(27.0%) ▲나에 대한 정체성 혼란(19.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16.3%는 현재 부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6.3%는 ‘현재는 없지만 향후 가지고 싶다’고 응답해 부캐 소유에 대한 선호도가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도 없고 향후에도 가지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27.5%였다.

현재 부캐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은 응답군은 ▲직장인 그룹이 19.1%로 10명 중 2명 정도의 직장인이 현재 자신의 부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 ▲알바생(15.9%) ▲대학생(15.8%) ▲구직자(14.5%) 순이었다.

이들이 부캐를 가지고 있거나 향후 가지고 싶은 이유로는(*복수응답) ▲또 다른 내 모습을 만들거나 표출하기 위해서가 응답률 4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퇴근 후 직장과 다른 모습으로 모드전환(35.2%)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부계정 운영(32.9%) ▲현실에서 좌절된 꿈 실현을 위해(18.7%) ▲부캐를 활용한 투잡을 위해(15.3%) ▲그냥 재미있어서(12.4%) ▲연예인이나 캐릭터 등 덕질을 위해(7.8%) 등이 있었다.

향후 부캐문화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더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이 64.9%로 ‘한동안 유행하다가 잠잠해 질것’으로 보는 의견(35.1%) 보다 훨씬 높았다. 이들이 부캐문화가 더 확산될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개인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54.5%) ▲유튜브 등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의 증가(48.3%) ▲집단 보다는 개인이 우선되는 개인의 확장(25.8%) ▲워라밸 등 중요해진 일 바깥(Life) 영역(20.9%) ▲한 가지만 잘해서는 살기 힘든 사회 도래(18.3%) 등의 의견이 있었다.

부캐를 통한 향후 직업으로의 연결에 대해서는 ▲부캐는 철저하게 일 바깥 영역이고 싶다(53.5%)는 의견이 ▲부캐를 통해 세컨잡을 찾고 싶다(46.5%)는 의견보다 다소 높았다.

한편, 올해 가장 최고로 꼽은 연예인 부캐로는 ▲유산슬이 33.6%로 1위에 올랐으며, 유드래곤, 린다G, 비룡으로 구성된 ▲싹쓰리(25.0%) ▲펭수(17.0%) ▲환불원정대(9.1%) ▲마미손(6.7%) 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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