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TV는 내 친구’…시청량 작년보다 32분 증가
뉴시스
입력 2020-12-30 10:12 수정 2020-12-30 10:14
올해 초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올 한해 TV 시청 시간량이 지난해에 비해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가 30일 전국 3200가구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시청자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전국 가구 일별 평균 TV 시청 시간량은 9시간 3분으로 전년대비 32분 증가했다.
개인 평균 일별 TV 시청시간량도 전년 대비 37분이 증가한 4시간 50분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올해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세대는 60대 이상이었다. 60대 이상 일별 평균 TV 시청시간량은 전년대비 48분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4~9세 어린이가 46분, 50대가 39분, 10대가 32분, 20대 30분, 30대 22분, 40대 19분 증가했다.
이에 TNMS는 “어린이집, 학교를 가지 못한 어린이와 10대, 대학생이 포함된 20대에서 TV 시청시간량 증가폭이 직장인이 포함된 3040대 보다 크다”고 분석했다.
월별로 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TV 시청시간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4월은 전년 동기간 대비 1시간 22분 증가로 1년 중 TV 시청 시간량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당시 4월15일 총선 전후로 전국적으로 방역이 강화됐다.
대구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던 3월은 전년 동기간 대비 TV 시청시간량이 평균 1시간 16분이 늘었다. 이는 4월에 이어 2번째로 높은 TV 시청시간량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지 않았던 1월은 전년 동기 대비 1분 증가로 1년 중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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