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내년 10월로 발사 연기…“조립에 추가 시간 소요”

뉴시스

입력 2020-12-29 11:04:00 수정 2020-12-29 1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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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 가능성 높이기 위해 내년 2월→10월 연기
천리안3호 개발 착수…국가 재난·안전 대응 역량 강화한다



국내 최초 독자 개발한 75톤급 엔진을 탑재한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가 연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8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개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과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 계획’ 2개 안건을 확정했다.

이날 국가우주위원회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의 의견을 수용해 누리호 개발의 충분한 준비를 통한 발사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발사일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전담평가단은 최근 약 3개월 간 향후 개발 일정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수행한 결과, 누리호의 발사 성공률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1차 발사는 2021년 10월, 2차 발사는 2022년 5월에 가능한 것으로 도출했다. 애초 누리호는 2021년 2월과 10월에 발사하기로 했는데 8개월이 늦춰졌다.

일정 조정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발사체의 1단부 개발이라고 밝혔다. 1단부는 발사체에서 가장 큰 추력을 내기 위해 75톤급 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된 구조로 설계돼 체계복잡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인증모델 개발까지 분해와 재조립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밖에도 누리호의 전기체를 구성하기 위한 단간 조립, 극저온 환경에서 기체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WDR(산화제를 충전·배출해 비행모델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실행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는 2010년부터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해온 우주발사체로서, 연구진들은 기술적 난제를 접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개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핵심 기술들을 배우고 축적해 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 발사를 앞두고 연구진과 관련 산업체들은 더욱 심혈을 기울이면서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정부도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국가 재난·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이동통신 패러다임 전환을 대비하기 위한 공공복합 통신위성(천리안3호) 개발도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개발사업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약 7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7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위성본체는 천리안위성 2A/2B호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기추진시스템과 고성능 GNSS 수신기를 적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3종의 통신탑재체는 해외자문을 받아 국내 주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천리안위성 1호가 사용하고 있는 Ka대역 궤도 주파수를 이어받아 임무수행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위성을 통해 향후 수재해 감시, 해경활동 지원, 재난지역 긴급통신 지원 등 재난·안전 대응 지원과 GPS 위치보정신호 제공 및 미래 위성통신 기술 테스트베드 역할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발사체, 위성, 달탐사 등 주요 체계개발 사업 추진 시 일정지연이 최소화되도록 사업 관리를 개선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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