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아이디어 융합해 특허 내고 창업 지원

정용운 기자

입력 2020-12-24 03:00 수정 2020-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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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학습용 ‘스마트팩토리 랩’ 열고
현장실습 등 산업체 연계 실무 교육 강화


한양대는 산학협력을 가장 먼저 성공적으로 활성화한 대표적인 대학으로 꼽힌다. 특히 김우승 총장은 ERICA 산학협력단장과 부총장, 한국산학협력학회장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산학연(産學硏) 협력체계를 만들어 산학합력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단을 통해 대학과 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의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산업계 요구 반영한 문제해결 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한양대는 기업의 실제 문제점을 학생들이 해결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육성 모델인 IC-PBL(Industry Coupled-Problem Based Learning)을 운영하고 있다. PBL은 1970년대 중반 의대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교수학습 모형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널리 쓰이는 교육방법이다.

한양대는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PBL 교육에 산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보다 실무적이고 진화한 IC-PBL 교육 브랜드를 개발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뉴노멀 시대를 맞아 신교육 모델 형성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혁신 인재양성을 위해 IC-PBL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 산학협력 실천하는 현장실습



현장실습은 ‘일 통합학습’ 또는 ‘일 기반학습’ 형태로 운영하는 산학협력 교육 모델이다. 대학 교육과정에서 배운 이론을 기초로 일정 기간 동안 전공과 관련된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실무를 수행한다. 현장 감각과 적응능력 향상, 진로탐색과 경력형성 등 학생들의 취업능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현장실습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학생들이 현장 실무에 몰입할 수 있는 장기 현장실습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 창의적 인재 양성 스마트팩토리



한양대 LINC+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양성 교육을 위해 2018년 9월 국내 대학 최초로 학습용 ‘스마트팩토리 랩(Lab)’을 열었다. 서울캠퍼스 신소재공학관 1층에 있다. 4차 산업혁명 산업환경을 축소한 교육공간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R·VR(증강·가상현실), 사이버 물리시스템,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을 눈앞에서 보고 배운다.


○ 취업·창업 역량-특허 강화 산학연계 교육



독창적인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 COPE는 융합(Convergence), 창의·원천(Originality), 특허(Patent), 사업·창업(Enterprise)을 뜻한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융합해 특허를 출원하고, 창업까지 지원한다. 2012년 2학기부터 시작된 COPE를 통해 2019년까지 600명의 학생이 556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2017년에는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특허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특허출원 방법론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소비자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40개의 기업 맞춤형 특허를 출원했다. 그중 30개를 해당 기업으로 양도해 1억5000만 원의 기술이전 수익을 창출했다.

한양대 LINC+ 사업단 관계자는 “기술기반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계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와 산업의 창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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