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도 중학생 3000명 AI 교육

유근형 기자

입력 2020-12-24 03:00 수정 2020-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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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LG CNS는 ‘코딩 지니어스’라는 비대면 청소년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부터 중학생들에게 코딩의 기초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사내에선 일명 ‘AI 지니어스’라고 부른다.

LG CNS는 지난해까진 일선 중학교로 직접 찾아가 교육했지만, 올해는 코딩 지니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비대면 방식에 힘입어 서울 외에도 경기, 충청, 전라 등 다양한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AI 교육 기회를 부여했다. 올해 총 3000여 명이 참여해 지난해(2500명)보다 참여자가 20% 늘었다.

온라인 AI교육은 하루 6시간 과정이다. AI 개념 이해, AI 기술 체험, 미래직업 탐구, 윤리문제 토론, AI챗봇 만들기(2시간) 등 5개 수업으로 구성된다. 녹화한 영상을 틀어주는 건조한 방식을 탈피해 강사와 학생이 화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난다. 댓글 달기나 화상 대화를 통해 쌍방향 소통도 할 수 있다. LG CNS가 자체 제작한 AI 교육 동영상 5개도 활용됐다. 특히 ‘AI챗봇 만들기’ 수업이 인기가 가장 높다. 학생들은 먼저 LG CNS 강사의 실습 영상을 시청하고, 강사의 설명을 듣는다. 이후 총 3단계의 과정을 통해 AI챗봇을 설계한다.

LG CNS는 코딩 지니어스 활동을 발판으로 11월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SW교육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LG CNS는 온라인 전시관을 열어 AI 교육 콘텐츠를 게시하고, 온라인 화상 수업도 진행했다.

특히 LG CNS는 지난해 경력 보유 여성을 IT강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경력 보유 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하반기 16명의 경력 보유 여성을 강사로 선발해 코딩 지니어스 강사로 투입했다. 올해는 6명의 경력 보유 여성이 비대면 강사로 활약했다.

코딩지니어스는 국내 대표적인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교육부 장관상’과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교육기부대상 교육부 장관 표창’, ‘사회공헌 유공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LG CNS는 향후 AI 외에도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청소년 대상 IT 신기술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누구나 IT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는 게 목표다. 이런 활동들이 IT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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