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모금행사 열고 쌀-김치 나눔 지속

동아일보

입력 2020-12-24 03:00 수정 2020-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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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효성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 생필품을 후원하는 등 따뜻한 온정을 보태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새해에는 소외된 이웃들이 좀 더 따뜻하고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마련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효성은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사랑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효성을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5개사가 함께 마련한 성금은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쓰인다.

효성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희망나눔 페스티벌 ‘2021 따뜻한 겨울나기 언택트 모금’에 40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효성은 2011년부터 마포구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이 행사를 후원해왔다. 기탁된 성금은 긴급지원이 필요하거나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사용된다.

효성이 매년 진행해 온 ‘사랑의 쌀 나눔’과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올해 언택트로 열렸다. 매년 2차례에 걸쳐 전달된 ‘사랑의 쌀’은 1만8000포대를 넘어선다. 2011년 시작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은 마포구 내 취약계층 500가구에 김치를 전달하는 행사다. 효성은 저소득 중장년층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울산중구시니어클럽 전통음식사업단’을 통해 김장김치를 구매해 중장년층의 경제적 자립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달된 김장김치는 1만9500포기에 이른다. 최근에는 서울남부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 및 재가복지대상자를 위해 참치·햄 세트 2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효성은 재단법인 지구와 사람에서 제작하는 ‘온라인 생태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하는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최근 코로나19 발생 원인으로 기후변화 등 생태계 파괴가 꼽히면서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작된다. 코로나19로 인해 후원금 전달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 밖에도 효성은 코로나19로 소외되기 쉬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최근 장애예술가 창작공간 잠실 창작 스튜디오에 1억 원을 후원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잠실 창작 스튜디오는 시각예술 분야 장애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다. 효성은 또 장애로 인해 제약을 받는 취약계층에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사단법인 배리어프리 영화 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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