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 컬처데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민

변종국 기자

입력 2020-12-24 03:00 수정 2020-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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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는 8일 ‘2020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 (Culture Day)’를 개최했다.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기업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이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 공헌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는 자리다.

특히 이날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기업시민 포스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반 전 총장은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시민 행보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결정으로 기업경영의 큰 모범이 될 수 있다”며 “공감과 배려를 덕목으로 우리 사회의 이해관계자들과 공존, 공생하는 세계시민의 의미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경제적 이익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정신이야말로 모든 기업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라는 의미다.

포스코는 2018년 7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 후 경영·경제·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시한 기업시민 경영에 대한 연구 활동성과를 담은 ‘기업시민, 미래 경영을 그리다’라는 책을 공개했다. 국내 석학 19명이 참여해 기업시민 기본 개념부터 기업 시민 기업시민경영이 시대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어떤 실현이 필요한지를 학술적으로 접근했다. 이 책에서는 △기업시민을 비즈니스와 연계해 전략적인 차원에서 조망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기업의 역할 △기업시민활동을 위한 조직 문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강연에 대한 총평을 통해 “임직원들이 작은 일에도 기업시민의 정신을 담아 정성스럽게 실천하는 자세가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포스코가 정말 달라졌구나 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는 시민 소셜 챌린지를 통해 친환경·저탄소에 부합한 사회적 기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엔 일반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사회적 사업을 공모한 뒤 △포스코건설과 함께 협동조합형 사회주택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 △포스코의 슬래그와 아모레의 플라스틱을 활용한 건설자재인 ‘슬래스틱’ 제조사업 △버려진 굴패각을 활용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사업 등을 추진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에게 기업시민 실천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함께하는 ‘기업시민으로 실천하는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진행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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