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現은행장 내정
장윤정 기자
입력 2020-12-23 03:00 수정 2020-12-23 05:07
임추위, 官출신 선임 관행 끊어
8년여 만에 내부 출신 선택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현 농협은행장(58·사진)이 내정됐다. 관료 출신 외부 인사들이 맡아오던 회장직에 8년여 만에 ‘농협맨’이 선임됐다.
농협금융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손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2012년 출범한 농협금융의 최고경영자(CEO)는 신충식 초대 회장을 제외하고는 관료 출신이 도맡아 왔다. 2대 신동규 회장을 비롯해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회장 등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4번 연속 회장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은행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광수 전 회장의 후임으로 당초에는 관료 출신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임추위는 내부 출신을 선택했다. 임추위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보하는 시기”라며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을 역임한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3월 농협은행장이 된 지 9개월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
8년여 만에 내부 출신 선택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현 농협은행장(58·사진)이 내정됐다. 관료 출신 외부 인사들이 맡아오던 회장직에 8년여 만에 ‘농협맨’이 선임됐다.
농협금융은 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손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2012년 출범한 농협금융의 최고경영자(CEO)는 신충식 초대 회장을 제외하고는 관료 출신이 도맡아 왔다. 2대 신동규 회장을 비롯해 임종룡, 김용환, 김광수 회장 등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가 4번 연속 회장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달 은행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광수 전 회장의 후임으로 당초에는 관료 출신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임추위는 내부 출신을 선택했다. 임추위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보하는 시기”라며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을 역임한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3월 농협은행장이 된 지 9개월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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