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안랩 등 테마주 급등세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2-21 13:20 수정 2020-12-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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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안랩, 써니전자 등 ‘안철수 테마주’가 21일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8분 기준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16.46%) 오른 7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안 대표는 올 3분기말 기준 안랩 지분 186만주(18.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써니전자도 전 거래일보다 815원(20.12%) 오른 4865원에 거래 중이다.

써니전자는 전직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다믈멀티미디어도 전 거래일보다 250원(8.79%) 상승한 3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이력 때문에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된다. 안 대표가 서울대 융합연구소에서 근무하던 때 정 최고운영책임자는 부교수로 일했다.


안철수 “정권 폭주 멈추는 견인차 역할 하겠다”
안 대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단일 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대선 출마를 검토했던 안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 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몸을 던져서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에게 가는 정치적인 위험은 당연히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단순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아니라, 그다음에 있는 대권 선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라며 “그에 대한 역할을 본인이 해야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철수 계로 분류됐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용기있는 결단”이라며 “안 대표의 시장 출마는 야권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분들과 앞으로 출마 합류할 분들과 함께 안 대표가 백의종군의 자세로 공정한 경선룰에 따라 선의의 경쟁을 거친다면, 이길 수 있는 시장 후보가 멋지게 선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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