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은 美간호사, 생중계중 쓰러져 ‘깜짝’
임보미 기자
입력 2020-12-21 03:00 수정 2020-12-21 14:33
“신경계 과민반응… 종종 쓰러져”
당국 “접종 꺼리게 될까봐 걱정”
미국에서 여성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인터뷰를 하다 돌연 쓰러지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당사자는 “신경계 과민 반응이 있어 종종 쓰러진다”고 했지만 당국은 백신에 거부감을 가진 일부 국민에게 이 사건이 영향을 미쳐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중부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한 병원 수간호사 티퍼니 도버 씨는 17일 병원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후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던 중 손으로 머리를 만지면서 “죄송하다. 너무 어지럽다”며 쓰러졌다. 몇 분 뒤 의식을 회복한 그는 “부교감 신경계의 과민반응 이력이 있어 발가락을 찧었을 때와 같은 작은 통증에도 쉽게 기절하곤 한다. 조금 어지러웠을 뿐 이제 괜찮다”고 밝혔다. 동료 의료진 역시 “어떤 백신 및 주사에서도 이런 반응이 가끔 발견된다”며 기절 증상과 백신 안전성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버 씨가 실신하는 장면은 지역방송에 생중계됐고 이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미 전역으로 퍼졌다. 백신 반대파는 이 장면을 놓고 백신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이 계속된다면 대량학살이 벌어질 것’이라는 괴담까지 퍼뜨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당국 “접종 꺼리게 될까봐 걱정”
미국 여성 간호사 티퍼니 도버 씨가 17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직후 소감을 말하다가 쓰러져 의료진이 부축하고 있다. 미 테네시주 지역방송 WTVC 캡처
미국에서 여성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인터뷰를 하다 돌연 쓰러지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당사자는 “신경계 과민 반응이 있어 종종 쓰러진다”고 했지만 당국은 백신에 거부감을 가진 일부 국민에게 이 사건이 영향을 미쳐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중부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한 병원 수간호사 티퍼니 도버 씨는 17일 병원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후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던 중 손으로 머리를 만지면서 “죄송하다. 너무 어지럽다”며 쓰러졌다. 몇 분 뒤 의식을 회복한 그는 “부교감 신경계의 과민반응 이력이 있어 발가락을 찧었을 때와 같은 작은 통증에도 쉽게 기절하곤 한다. 조금 어지러웠을 뿐 이제 괜찮다”고 밝혔다. 동료 의료진 역시 “어떤 백신 및 주사에서도 이런 반응이 가끔 발견된다”며 기절 증상과 백신 안전성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버 씨가 실신하는 장면은 지역방송에 생중계됐고 이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미 전역으로 퍼졌다. 백신 반대파는 이 장면을 놓고 백신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이 계속된다면 대량학살이 벌어질 것’이라는 괴담까지 퍼뜨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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