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헌혈-바자회… 임직원 자발적 나눔, 기업 문화로 정착

태현지 기자

입력 2020-12-21 03:00 수정 2020-12-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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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헌혈증 모아 소아암 환자 지원
사내 봉사단 꾸려 다양한 활동
연말 1% 나눔, 급여공제 기부도



GC녹십자는 전문성을 갖춘 백신, 핼액제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물론이고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굵직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GC녹십자는 세계 세 번째로 개발한 B형 간염백신으로 거둔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의미로 1984년 목암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과학기술처(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설립된 제1호 순수 민간 연구재단법인이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순수 민간 비영리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연구소는 유전공학 등 첨단 생명공학의 연구개발을 통해 각종 질병의 예방과 진단,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개발함으로써 국민보건 향상과 생명공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004년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가를 토대로 ‘GC녹십자 사회봉사단’을 출범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GC녹십자 사회봉사단은 지역사회에 위치한 아동보육원 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환경미화와 학업지도, 재활지원, 목욕 및 식사 보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는 기존 봉사활동과는 차별화된 기획을 통해 GC녹십자 사회봉사단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GC녹십자 봉사단원들은 미용과 메이크업, 사진 촬영 등 임직원들이 각자의 재능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재능봉사활동을 기획해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이 장애청소년들을 찾아가 이들이 평소 체험하고 싶었던 아카펠라, 탭댄스, 난타, 치어리딩 등을 함께 배운 후 합동 공연을 펼쳐 장애청소년들에게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매년 연말에 이웃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온정의 바자회’도 진행하고 있다. 28년간 이어지고 있는 ‘온정의 바자회’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탁한 물품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지난해 말에도 바자회 수익금 1억3000여만 원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뿐 아니라 2008년부터 임직원의 기부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출연해 전국의 저소득가정,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매월 후원금을 지급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실시 중이다. GC녹십자의 매칭그랜트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임직원이 사회공헌 웹사이트에서 후원 대상자들의 사연을 읽고 직접 후원 대상과 금액을 선택해 일대일 결연을 맺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와 같은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생활화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봉사활동 지원금을 확대 지급하는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 헌혈사업에 일조한다는 취지 아래 GC녹십자는 1992년 이후 매년 각 사업장에서 두 차례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사랑의 헌혈’ 행사를 2008년부터 세 차례로 늘려 매년 총 12회의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사랑의 헌혈 행사는 제약기업 중 최대 인원이 동참하고 있는 헌혈 행사로 1992년 첫 행사 이후 누적 참여자가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GC녹십자는 지금까지 총 8000장이 넘는 헌혈증을 병원 및 소아암 환자 지원 단체 등에 기부해왔다.

헌혈증은 수혈에 드는 비용 중 건강보험재정으로 처리되지 않는 자기부담금 일부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의 바탕은 기업의 핵심 가치인 ‘봉사배려’와 ‘인간존중’”이라며 “연말 1% 나눔, 급여 1000원 미만 끝전 기부제도 등 사랑 나눔을 위한 자발적 기부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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