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톱10 선수의 7자평…김태훈 ‘제네시스의남자’

뉴시스

입력 2020-12-16 15:32 수정 2020-12-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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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나의터닝포인트'
이재경 '한단계더성장함'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시즌을 마감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마음속에는 행복과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2020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는 2016년과 2017년,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5년 연속으로 시즌 최종전에서 탄생했다. 그만큼 올해도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은 끝까지 향방을 알 수 없었을 만큼 치열했고 골프 팬들의 이목 또한 마지막 대회까지 집중됐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김태훈(35)을 포함한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선수들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7글자’로 마음을 표현했다.

김태훈(‘제네시스의남자’)은 2007년 투어 데뷔 후 2013년 보성CC 클래식,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후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서며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김태훈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서 컷탈락했지만 우승 1회,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5차례나 드는 활약을 펼쳤다. 총 4억9593만2449원의 상금을 획득해 상금왕도 석권했다.

김태훈은 “올해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이뤄내 기쁘다. 유난히 2020년은 제네시스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도 하고 대상, 상금왕까지 차지했다”며 “지난해 시즌 뒤 7자평을 ‘내년부터전성기’로 남겼는데 약속을 지켜 보람차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우승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GV80을 받았고, 대상 수상으로 보너스 상금 5000만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를 받았다.
김한별(24)의 7자평은 ‘나의터닝포인트’이다.

김한별(24)은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과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이어 우승을 거두며 2020 시즌 유일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모두 2위에 자리했다.

김한별은 “2020년은 ‘나의터닝포인트’가 됐던 해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이었고 ‘나도 우승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사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줄 몰랐다. 하지만 큰 성과를 냈고 더욱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 팬 분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웃었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이재경(21)은 ‘한단계더성장함’이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과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을 수상했던 이재경은 올 한 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톱10 피니시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 6회와 69.40타로 각각 1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부문에서 모두 3위에 올랐다.


이재경은 ”우승이 없어 100%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며 “샷도 훨씬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됐고 코스 매니지먼트도 보다 전략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 매 시즌을 치를수록 발전하는 선수가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을 절대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우(27·‘돌아왔다이창우’)에게 2020년은 뜻 깊은 한 해였다.

2009년 시드를 잃기도 했지만, 올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잘했지만아쉬워’)은 우승이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문경준은 올해도 KPGA 코리안투어 전 대회에 출전해 단 1개 대회만 제외하고 모두 컷통과하는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 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6위 이원준(35)은 ‘감사했던한시즌’ ,함정우(26)는 ‘내년에우승하자’, 김승혁(34)은 ‘제모습찾은한해’, 조민규(32)는 ‘꾸준했던한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0위 박상현(37)은 ‘아쉬운2020’이라고 시즌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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