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대학생 97% ‘알바구하기 매우 어렵다’

뉴시스

입력 2020-12-12 01:37 수정 2020-12-1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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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알바 ‘스키장’ 인기 지고 ‘재택·데이터라벨링’ 뜨고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학생들 대다수가 겨울 방학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대학생 회원 679명을 대상으로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체감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5.1%는 ‘올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용돈 및 생활비 ’(43.1%) 및 ‘취업 준비비’(18.8%)등 금전적인 이유 외에도 ‘알바를 통해 직무경험을 쌓고자’(17.9%), ‘취업 및 취직이 안돼서’(15.7%) 등 대학생들이 겨울 알바 전선에 나서는 이유들은 다양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아르바이트 구직난을 경험하고 있었다. ‘올 겨울 아르바이트 구직 체감도’를 물은 결과 97.2%는 ‘매우 어렵다’고 답했다.

지난 9월 알바콜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53.1%가 휴무 없이 일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는데, 매출유지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대체 근무자를 두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현재의 알바 대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들의 관심 알바 역시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 있는 알바에 단일 선택하게 한 결과, 1위에는 공공기관 및 관공서 아르바이트(20.8%)가 올랐다. 이어 사무보조(18.5%), 근로장학생(11.1%), 학원 및 과외(10.9%) 등 실내 및 사무직 알바가 상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건 ‘데이터’ 아르바이트의 약진이었다. ‘데이터 라벨링’(10.4%), ‘디지털 미디어 편집’(9.5%)등이 인기알바 5, 6위에 나란히 오른 것이다. 최근 데이터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아르바이트들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재택근무가 가능한 점 역시 인기요인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겨울철 대표 인기 아르바이트인 스키장 및 리조트 알바는 10위(2.8%)에 머물렀다. 코로나발 거리두기 여파로 현 시국을 반영한 탓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대학생 679명이 참여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6%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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